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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호주

1. 호주 워홀 혼자 준비할 것인가? 아니면 유학원을 이용할 것인가?



워홀을 준비하는 과정은 누군가에겐 쉬울 것이고 (예를 들면 영어랑 친숙하신 분들, 해외 거주 경험이 있으신 분들) 누군가에겐 (영어에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 해외 거주 경험이 없으신 분들)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워홀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 "멋있는 곳 여행", "행복한 삶", "해외 경험" 같은 것들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아마 저와 같은 워홀러 분들도 두려움을 먼저 떠올리시기 보단 장미빛 미래 긍정적이고 흥분되는 경험 그러한 생각들을 하시기에 워홀을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내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진행할 수 있는지, 가서 영어는 어떻게 배울 것인지 (영어에 두려움이 있는 분들이라는 전제), 일자리는 어떻게 찾을 것인지,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 할지 등등 수많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여러분이 선택하실 수 있는 옵션은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 유학원을 이용한다. 두번째, 스스로 모든 난관을 헤쳐나간다. (참고로 저는 두 번째 방법에 대해 앞으로 글을 계속해서 써나갈 것입니다.)


첫번째 방법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제 블로그에 들어오기 전 네이버에 호주 워홀을 검색해 보셨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카페, 블로그, 지식인 등 유학원의 광고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정보를 얻으려 해도 이상한 필리핀 어학연수 (호주로 가는데 필리핀을?) 혹은 자신들과 연계된 어학코스를 추천해 줍니다. 심지어 어떤 곳은 일자리까지 연계를 해주더군요. 


잠깐 유학원이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일단 유학원이란 곳은 절대 돈을 벌지 않고는 존재할 수 있는 단체 혹은 회사입니다. 땅파서 장사하는 유학원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돈을 버느냐? 유학원들 여러분들을 유학원과 연계된 어학연수 코스에 한 명을 보낼 때마다 얼마의 커미션(돈)을 받습니다. 일자리를 알아준다는 것도 (특히 농장) 여러분들을 보내는 대가로 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느 분은 "뭐 좋지 않으냐? 다 알아서 해주고 어차피 어학연수도 해야 하고 일자리 구하는 데 시간안써도 되고 편하잖아"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씀입니다만 따져보셔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주의깊게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비자 대행만 해주는 유학원도 있지만 보통의 유학원은 영어 코스(어학 연수)를 패키지로 제공하기에 유학원 = 영어코스로 생각해 주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입니다.)


만약 유학원을 이용한다면 무엇을 먼저 따져보아야 하는가?


1. 유학원이 추천해주는 어학연수 코스가 정말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가?

 

2. 유학원이 추천해주는 어학연수 코스가 가격면에서 합리적인가?

   

3. 만약 유학원이 일자리 알선까지 해준다면 그 일자리의 시급은 얼마인가? 영어를 할 수 있는 환경인가?


아마,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 유학원을 선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과정에서 최소 3개 이상의 유학원을 비교 분석하시길 권합니다. 


1번 같은 경우는, 어학연수 코스 과정에 외국인 학생이 있는지 이런 것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학생이 다 한국인이라면? 결과는 안봐도 뻔하겠죠? 영어 한 마디도 못배우고 시간,비용만 날릴 것입니다. 차라리 유학원이 제공하는 어학코스가 (대부분 사설 학원) 맘에 안드신다면 호주 대학교 자체에서 제공하는 영어코스가 있습니다. 이것이 같은 비용이라고 하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 같은 경우는 유학원에 전화하면 비용 다 알려줍니다. 전화하면 바로바로 알려주기에 자기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 내에서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3번 같은 경우는 "일자리를 알선해준데! 좋다!" 하고 간단하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 유학원에 정확히 물어보셔서 답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제가 얘기 들은 바로는 한국인이 처음 워홀가서 호주 한인 사이트에서 한인 잡을 대부분 구하는데 이들은 최저시급도 보장 받지 못하고 악덕 한인 사장 밑에서 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또한 일하는 워홀러들이 다 한국인이라면 또 영어를 배우지 못하겠죠? 그것도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 부분은 돈이 우선이냐 영어가 우선이냐 자신의 목표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학원을 이용해서 얻는 득과 실은 무엇인가?



1. 유학원을 이용하면 편합니다.  


난 다 귀찮다! 대신해주는 게 편하다! 어느 정도 유학원에 돈을 낼 의향이 있다! 하시는 분들은 주저 없이 유학원에 전화해셔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실질적으로 비자 신청도 대신해주고 일자리도 대신 알아봐 주고 공항 픽업, 은행 계좌 개설 등등 유학원이 다 도와줍니다. 혼자서 해낼 자신이 없다면 유학원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2. 영어 코스를 거치기 때문에 단기간에 어느 정도의 영어를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된 상태보단 영어를 조금이라도 연습하고 호주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다면 더욱 용이할 것 같습니다.




1. 비용이 듭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죠. 유학원을 이용하면 어학연수 비용 혹은 대행 비용 등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시간이 듭니다.


워홀 비자는 1년 동안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보통 어학 연수를 마치고 나면 남는 시간은 결코 길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직접 부딪혀 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혼자 힘으로 해내시는 것이 더욱 더 보람차고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도 세이브할 수 있고요.


3. 그릇된 정보를 통해 말 그대로 낚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일자리 알선같은 경우 시급이 다르다던지 혹은 어학 코스가 제대로 운영이 되지도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중하게 알아보고 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까지 유학원을 이용할 때 얻는 득과 실 그리고 주의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글에 이어서 두 번째 방법 "혼자서 스스로 난관 헤쳐나가기"에 관련하여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